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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달리던 K5, 원인 불명 화재 발생...현대기아차는 "나몰랑"

국내 중형 자동차 대표 브랜드 K5 차량에서 운행 도중 원인 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있다. 

22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도탁스'에는 ‘기아차 K5 차량화재… 엔진교체 후 차량전소 피해보상 나몰라라’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자신의 차량 K5에서 화재가 발생해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진 모습과 소방관이 불을 끄고 난 후의 전소된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자는 "지난 7일 14시 20분에 광주공항에서 익산으로 가는 호남고속도로에서 차량에서 갑작스런 화재가 발생했으며 엔진룸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고 밝혔다. 

이어 “브레이크가 작동이 되지 않아서 불이 난 상태로 2차로로 주행을 계속했고 다행히 브레이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 돼 갓길에 차를 세우고 대피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차에는 게시자를 포함해 일가족 5명이 타고 있었다. 

게시자는 “브레이크가 끝내 작동이 되지 않았으면 큰 사로고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화재 사고였다”며 황당했던 그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화재가 발생한 차량은 몇 개월 전부터 엔진에 이상이 있어서 기아서비스에서 4차례 점검을 받았고 그때마다 엔진오일이 거의 없어서 보충을 해줬다. 엔진에서 이상이 있어서 오일이 누수가 되거나 타버려서 이상이 있으니 점검을 해보겠다고 했고 9월 21일에서 10월 1일까지 정비를 하고 엔진에 이상이 있어서 엔진 전체를 교체 받았지만, 10월 1일 차를 인도받고 일주일도 안돼서 고속도로 주행 중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화재의 원인을 자동차센터의 부주의한 점검으로 꼽았다.  

사고 후 제조사와 서비스센터의 대응방식에 대해서 글쓴이는 "현대기아차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성토했다.

게시자는 “기아자동차 전주 서비스센터에서는 해당 차량을 견인해 갔고 12일 오후 다시 전주 기아서비스 협력업체 팀장과 정비사를 만났지만 정비를 해본결과 엔진룸에서 최초 발화가 시작된 것은 맞지만 차량연소가 심해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찾을 수 없기에 차에 대한 보상을 전혀 해줄 수 없다고 들었다”고 전하며 “정비내역을 요구했지만 내부문서라서 보여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정비를 받은 서비스지점에서도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아서 보상을 해줄 수 없다고 하니 억울하고 답답한 심정이다”라고 지금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세용기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도탁스' (잘달리던 K5, 원인 불명 화재 발생...현대기아차는 "나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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