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일보 주최 영종 굿마켓 성황… 송도·청라 이어 3번째 도시

▲ 중부일보 주최로 20일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 체육공원에서 열린 '굿 마켓(Good Market) 영종 벼룩시장'이 판매자와 물건을 고르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영종에서 처음 열린 '굿 마켓'에는 물품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1만 3천여 명의 인파가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다음 '굿 마켓'은 다음달 14일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열린다. 윤상순기자

올해 처음 열린 ‘2017 영종 굿마켓’이 1만3천여 명의 인파를 불러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인천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굿마켓’은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재활용해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수익금 일부는 기부하는 ‘아름다운 행사’로 유명하다.

중부일보가 지난 9일 영종하늘도시 체육공원에서 개최한 착한 벼룩시장 2017 영종 굿마켓은 청명한 날씨 속에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더해지며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2011년 송도국제도시를 시작으로 올해는 영종하늘도시까지 영역을 넓힌 굿마켓은 인천시민들은 물론이고 서울과 경기권, 외국인들까지 찾아오면서 수도권을 대표하는 착한 벼룩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다음달에는 송도국제도시에서 행사가 열린다.

행사장을 찾은 유정복 인천시장은 “중부일보가 송도와 청라 굿마켓에 이어 영종 굿마켓까지 영역을 넓혀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영종 굿마켓을 통해 새로 입주하는 영종 주민들이 영종지역을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 시장은 행사장 곳곳을 돌며 물건을 사고팔기 위해 나온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시장은 영종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유채울·송윤아·서혜빈 학생들과 물건을 함께 판매했으며 여러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영종 체육공원에 마련된 200여 개의 판매부스에서는 의류와 신발, 모자, 액세서리, 장난감, 향초 등 수천 가지의 물건이 판매됐으며 동화책과 장난감 등을 가지고 나와 직접 장사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어린이들은 물건을 직접 사고팔면서 재미는 물론이고 경제관념까지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김진용 인천경제청 차장은 “많은 주민들이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 준 중부일보에 감사드린다”며 “영종 굿마켓이 주민들 간 공간적,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길 바라며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굿마켓 행사장을 돌며 배가 고플 때는 인근 푸드트럭에서 식사를 했다.

또 경찰 기마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나전칠기 명장 명장 임충휴(68)씨와 민화작가 이지영(43·여)씨, 데코 페인팅 작가 조현정(42·여)씨가 진행하는 재능기부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을 가졌다.

행사가 종료된 후에는 판매자들이 작지만 소중한 기부금을 기증했다.

200여 개 판매부스에서 모인 기부금은 인천기아대책본부를 통해 인천지역 어린이 공부방 영어 공부를 위해 지원된다.

김정헌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영종에서 굿마켓이 열리기를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올해 첫해 행사를 치르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행사가 진화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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