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별세, “부디 평안하기를” 정계 추모 행렬
노회찬 별세, “부디 평안하기를” 정계 추모 행렬
  • 라다솜
  • 승인 201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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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여야 정치권은 안타까움과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노 원내대표가 소속된 정의당 의원들과 전날까지 함께 3박5일 일정으로 미국에 다녀온 여야 원내대표들은 생각지도 못한 소식에 매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당초 여야 교섭단체 4곳 원내대표들은 방미를 계기로 한 ‘협치’분위기를 살려 23일 국회에서 만나 민생·개혁 법안 처리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회동을 긴급히 취소했다.

정의당은 노 원내대표의 사망소식을 듣고 소속 의원 전원이 심상정 의원(고양갑)실에 다같이 모여 상황 파악에 분주한 움직임이었다.

노 원내대표와 전날까지 의원외교를 위해 방미 일정을 함께 했던 각 당 원내대표들도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천 부평을)는 “노 대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온몸을 던져 일해온 정치인인데 너무나 아까운 분을 잃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내가 일정이 많아서 하루 앞당겨 한국에 들어오면서 귀국 전날 밤 미안한 마음에 술을 한잔 샀는데,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까지 서로 밤늦도록 노동운동 이야기를 회고하며 아주 즐겁게 마셨는데…”라며 말 끝을 잇지 못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미국에서 전혀 그런 기색이 보이지 않았는데 굉장히 큰 충격이다”라며 “(노 의원이) 굉장히 불편해 하시니까 (방미 기간) 우리는 그 문제(드루킹 특검 수사)에 관해 일절 서로 이야기 안했다”고 전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도 “같이 교섭단체를 했던 입장에서 청천벽력이고, 정치발전에서 큰 역할이 기대됐던 분인데…”라고 애통함을 표했다.

노 원내대표와 고교동창인 이종걸 의원(안양만안)은 “그리운 친구여! 네 모습을 떠올리니, 더 이상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구나. 너와 나눴던 많은 이야기는 나 혼자라도 간직하련다”며 “더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그 어린 시절 함께 꾸었던 꿈은 내 몫으로 남겨졌구려. 부디 평안하기를”이라며 애도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까까머리 고등학생 시절, 경기고등학교 교정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10대 소년들이 청춘을 즐기기에는 ‘10월 유신’으로 그 폭압성을 더해가던 박정희 철권통치가 너무나 분노스러웠다”며 “스무살이 되고 서른 살이 되고 마흔 살이 되고 어느덧 육십 살이 되는 동안 나와 그는 민주화 운동을 했던 대학생으로, 양심수와 변호사로, 도망자와 숨겨주는 사람으로, 운동권 대표와 정치인으로, 둘 모두 국회의원으로 관계는 달라졌지만, 한결같이 만났다”고 소회했다.

이어 “생각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서로를 신뢰하고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좋은 벗이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상임위에서 질의하던 의원들도 질의 도중 애도를 표했다.

노 원내대표가 소속된 상임상위원회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박순자 위원장(안산단원을)의 건의로 회의를 잠시 중단하고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위원장은 “국토위 소속인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며 “해학 풍자로 구겨진 주름살도 펴주던 노회찬 의원을 잃은 것은 국토위 뿐만 아니라 국회 전체의 큰 손실”이라고 했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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