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칼날' 10일..'아워즈' 17일..'아버지의 이메일' 24일 개봉

   
▲ 방황하는 칼날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부녀들이 이달 극장가에 찾아온다.

불운한 사고로 사망한 딸을 위해 복수에 나선 아버지를 그린 영화 ‘방황하는 칼날’, 아버지가 보낸 43통의 이메일을 통해 부녀를 돌아보는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이메일’,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맞서 딸을 구하려는 아버지의 고군분투를 그린 재난 스릴러 ‘아워즈’가 바로 그 주인공.

먼저 오는 10일 정재영, 이성민이 주연을 맡은 ‘방황하는 칼날’이 개봉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사랑하는 딸이 불운한 사고로 죽은 뒤, 복수에 나선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의 딸을 죽게 만든 소년들을 죽이러 다니는 아버지 역은 정재영이,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변모한 한 아버지를 쫓는 형사 역은 이성민이 맡아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베스트셀러’로 데뷔한 이정호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 아워즈

17일에는 개봉하는 ‘아워즈’는 2005년 8월 미국 남동부를 강타해 2천500여 명의 인명피해를 낸 사상 최악의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재난 블록버스터 작품으로 에릭 헤이저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갑작스런 재난으로 인해 아내를 잃고 딸의 인공호흡기마저 3분씩 충전되는 상황 속에서 구조팀을 부르고 음식을 노리는 침입자들까지 물리쳐야 하는 아버지의 치열한 사투를 통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분노의 질주’에서 화려한 자동차 액션 연기를 선보인 폴 워커는 이번 영화에서 허리케인에 맞서 딸을 구해내야 하는 놀런 역을 맡아 가슴 뭉클한 부성애를 그려낼 예정이다.

   
▲ 아버지의 이메일

24일에는 부녀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이메일’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실제 감독의 아버지인 홍성섭 씨가 일 년 동안 딸인 홍재희 감독에게 보낸 43통의 이메일을 통해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았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 보통의 아버지들의 모습을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세상 모든 아버지들의 이야기로 깊고 따뜻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임세리기자/sr0416@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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