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4차 국가철도망 계획
김포장기~부천종합운동장 확정… 道 강남직결 · 인천Y자안 미반영
GTX-B 연계해 용산 직결 추진… 성사땐 김포~용산역까지 28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이 김포~부천 구간을 잇는 이른바 ‘김부선’으로 확정되며 서울·강남 직결은 결국 무산됐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지었다.
GTX-D 노선은 국토부가 지난 4월 22일 공청회에서 제시한 초안과 같이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 21.1㎞ 구간만 연결되기로 결정됐다.
당시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의 노선안을 공개한 바 있다.
GTX-D 노선 초안은 발표 직후 경기 서북부지역, 인천 일부 지역 주민 사이에서 이른바 ‘김부선’이라 불리며 강한 반발을 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김포·부천·하남 지역 정치권도 반발 기류에 합세, 강남과 하남 모두를 잇는 68㎞ 규모의 경기도 노선안 반영을 요구했다.
지난 2일에는 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부 세종청사 앞에서 GTX-D노선 경기도안 반영을 요구하며 삭발 시위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김포·부천·하남 지역 도의원들이 GTX-D 노선 경기도안을 따라 도보행진을 전개하기도 했다.
같은 시기 인천시와 인천 지역 정치권도 인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110㎞ 길이의 ‘Y’자 형태 노선 반영을 국토부에 촉구했다.
하지만 이번에 확정된 철도망 구축계획안에서 GTX-D노선은 ‘김부선’으로 확정되며 경기도안과 인천시안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국토부는 서부권 주민 서울 접근성 향상을 위해 GTX-D 노선을 인천 송도와 서울,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 노선과의 연계 가능성을 열어뒀다.
GTX-D노선 신설 이후 GTX-B 노선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부천종합운동장에서 GTX-B 노선 선로를 공유, 용산역 등 서울 도심 직결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노선 연계 시 김포 장기에서 여의도역까지 24분, 용산역까지 28분이 각각 소요돼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GTX-D 노선의 강남·하남 직결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의 요구는 사실상 묵살된 만큼 지역별 반발이 쉽게 가라앉을지는 미지수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수도권 서부권 신도시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광역급행철도망 구축과 노선 간 연계성 강화를 병행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도로,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 확충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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