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김포~용산’으로 추진, 지하철 5호선 연장은 추가검토 사업

29일 국토교통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에서 통과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는 경기도가 건의한 신규노선 중 21개가 반영됐다.

경기도 반영 사업 예산은 총 35조4천억 원으로 전체 사업(44개 신규 노선) 58조8천억 원에 무려 60%에 달한다.
 

◇경기도 건의 노선 21개 반영= 21개 경기도 신규노선은 고속철도 3개 노선(경부고속선 수색~서울~광명 복선전철, 광명~평택 2복선전철화, 서해선~경부고속도로연결선 화성 향남~경부고속선), 일반철도 1개 노선(평택~부발선), 광역철도 17개 노선(동탄~청주공항광역철도, 용문~홍천광역철도, 서부권광역급행철도, 별내선 연장 별내역~별가람역, 송파하남선 오금~하남시청, 강동하남남양주선 강동~하남~남양주, 위례과천선 복정~정부과천청사, 고양은평선 새절~고양시청, 인천2호선 연장 인천 서구~고양 일산서구, 위례삼동선, 일산연장 대화~금릉, 분당선 연장 기흥~오산,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용산~삼송, 대장홍대선 부천대장~홍대입구, 제2경인선 청학~노온사, 신구로선 시흥대야~목동)이다.

신규 광역철도 중 최대 규모인 수도권내륙선은 2조2천466억 원을 들여 동탄(화성)에서 안성~진천국가대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까지 78.8㎞ 잇는다. 기점에서 종점까지 34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충북·경기와 진천·청주·화성·안성 등 6개 기초·광역지방자치단체가 유치에 참여했다.

‘위례~신사선’ 연장사업으로 추진된 ‘위례~삼동선’은 위례신도시에서 성남시 수정구 을지대, 중원구 신구대·성남하이테크밸리를 거쳐 광주시 삼동까지 연장하는 총 13.4㎞ 노선이다.

성남시와 광주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미 필요한 공사비와 운영비를 공동 부담하기로 협의를 마친 상태다. 총 사업비는 약 8천168억 원이며 이 중 70%는 국비로 충당된다.

지난 2011년과 2016년 제2·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실패했으나 4차에 반영된 분당선 연장 사업은 1조6천억 원을 투입해 약 16.9km의 복선전철을 들이는 사업이다.

제2경인선 사업은 인천 연수구 청학역(신설)에서 시작해 남동구 도림·서창 일대를 거쳐 경기 시흥, 광명 노온사동까지 잇는 노선이다. 총 사업비 1조 6천879억 원을 들여 21.9km의 철도 구간을 신설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 사업은 홍대입구역에서 출발해 부천 대장을 거쳐 청라국제도시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 사업은 ‘대장홍대 사업이 확정된 후 관계 지자체 및 민간사업자 등 협의를 거쳐 최적대안으로 추진’이라는 부대의견이 포함돼 반영됐다. 현재 KDI 민자적격성 심사 중인 대장~홍대선이 심사에 통과되는 즉시 서울지하철 2호선 연결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해당 노선들은 사전타당성조사,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사업 추진여부가 확정되면, 기본계획, 기본 및 실시설계, 공사 등의 절차로 철도 사업이 진행된다.

◇GTX-D ‘김용선’ 추진, 지하철 5호선 연장 추가검토 사업으로= 김포~부천 구간 연결이 확정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이 GTX-B 노선과의 연계로 용산역까지 연결되는 이른바 ‘김용선’화가 추진된다.

지난 4월 미검토 사업으로 분류됐던 지하철 5호선의 김포 연장이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 지방자치단체간 합의와 타당성 분석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29일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 서부권 교통개선 대책을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른바 ‘김부선’이라 불리며 지역 주민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 GTX-D 노선을 GTX-B 노선 연계로 서울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GTX-B노선 사업자와의 협의로 신도림역, 여의도역을 거쳐 용산역까지 노선을 공유, GTX-D노선의 취약한 서울 접근성을 보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발표된 국토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서 미검토 사업으로 분류됐던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이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다.

국토부는 당초 김포·서울시 간 차량기지, 건폐장 이전 여부와 노선협의 지연을 문제 삼아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을 반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이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를 직접 체험하는 ‘너도 함 타봐라’ 챌린지에 속속 동참하며 개선을 요구하자 추가 반영된 것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지난 5월 현대로템과 열차 5편성(10량) 추가 제작 계약을 완료, 2024년 11월부터 김포 골드라인 혼잡도 개선을 위한 추가 운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라다솜·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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