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포천시장이 10일 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관련 피해지역 안정화 지원 방안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백 시장은 "있을 수도 일어나서도 안 되는 엄청난 일이 일어나 피해를 입을 주민들을 위해 예비비를 투입, 온 힘을 다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일부 단체들이 이런 재난 상황을 한미동맹의 균열을 조장하는 등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있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백 시장은 "포천 이동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며 "처음 행안부와 국방부 등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하자 '기준에 미달된다'는 입장을 밝혀 '국가가 잘못해 저지른 재난인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지 않으면 되느냐'고 강력히 요구하자 검토에 들어갔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백 시장은 현재 상황에 대해 "피해 주택 가운데 유리창이나 전등 등 비교적 신속히 보수가 가능한 주택에 대해서는 바로 예비비를 투입, 보수조치에 들어가 귀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피해 지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조사와 동시에 보수 조치를 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심리치료는 입원하지 않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인근 노곡초교 학생들에 대한 심리치료도 학부모와 상의,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 대책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환청이 들릴 정도로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있어 이주를 원할 경우 노곡리 인근 공동 군인 주택 공실과 인근 아파트 공실을 활용할 계획이며, 재난지원금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백 시장은 "재발방지대책은 당연히 세워야 하고 신속한 피해복구와 실질적인 피해보상도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75년의 희생을 감내한 포천시에 특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진훈련장, 영중사격장, 다락대 사격장 등 3개 사격장을 1곳으로 통합하고 나머지 2개 사격장의 유후시설은 관광지화해야 한다"며 "드론을 중심으로 한 기회발전특구, 평화경제특구, 관광특구 지정을 신속히 하고, GTX-G노선도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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