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예정된 ‘방위산업혁신 클러스터’ 공모를 앞두고 경기 북부 지역의 4개 기초자치단체가 국방벤처센터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이들 시군이 클러스터 구축 등 센터 조성에 따른 부가효과를 노리며 각 지자체장까지 적극 유치에 나서는 모양새다.
6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경기도가 진행한 국방벤처센터 설립 후보지 공모 결과 의정부시,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 등 4개 지자체가 신청했다.
이들 지자체가 센터 유치에 참여한 이유는 센터가 방산혁신 클러스터 조성 자격요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공모 대상은 경기 북부 지역 내 10개 지자체로, 신청하지 않은 지자체들은 센터 유치 이후 운영비가 부담되거나 편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의 개소 목표시기는 내년 3월이다.
<1>첨단방산 거점도시 꿈꾸는 의정부시
의정부시는 최근 6개 첨단 방위산업체와 잇따라 협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센터 유치로 인한 장점을 부각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방위산업 인재 양성,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을 비롯해 연관기관들과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을 추진하며 ‘첨단방산 거점도시’로 꾸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10일 진행된 ‘2025 방위산업 미래전략 세미나’에서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 70년간 국방과 안보를 위한 국가적 희생을 감내해왔다”며 “그 희생을 지역발전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방위산업 육성과 경기국방벤처센터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해당 세미나에서는 의정부시가 추진하고 있는 방위산업 생태계와 미군 반환공여지의 잠재력, 경기 북부지역의 전략적 입지 등이 논의되기도 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경쟁지역인 포천이나 양주보다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교통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고, 경기도 ‘AI혁신클러스터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활용한 첨단방위산업으로 지역 산업 방향성을 잡은 상태로, 기존 제조업에서의 탈피를 통해 미래 먹거리인 첨단방위산업에 대한 전망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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