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과거사위원회가 2009년 논란을 빚은 배우 고(故) 장자연의 성상납 사건에 대해 재수사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자연의 유서가 재조명 되고 있다.
故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유력 인사들의 성상납과 폭력을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친필 편지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자연의 유서에는 고인이 접대부에게 잠자리를 강요당하고, 구타에 시달려온 사실이 기록됐다.
과거 KBS 뉴스는 자필 유서중 주요 내용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당시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장자연은 모 감독과 태국에 동행한 가운데 술 접대는 물론 잠자리까지 요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욕설과 상습구타, 협박문자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자연은 문서에서 "나를 방에 가둬놓고 손과 페트병으로 머리를 수없이 때렸다. 신인이라 수입이 적었지만 매니저 월급 등을 모두 부담하도록 했다"고 적었다.
유서에는 연예기획사 관계자, 대기업·금융업 종사자, 언론사 관계자 등 31명에게 100여 차례 이상 술접대와 성상납을 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 같은 유서속 학대 내용을 장자연은 1년 이상 받아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서에 자신이 쓴 글임을 증명하기 위해 서명과 주민번호를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이날 검찰 과거사위원회(이하 과거사위)가 장자연 사건 등을 추가로 조사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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