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원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결과 김진표 후보(수원무)가 1위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소장 김미현)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19일 전국 성인 1천840명에게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3%p) 응답자 중 당원층에서 김진표 후보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28.7%로 조사됐다.

이어 이해찬 후보는 24.7%, 송영길 후보(인천 계양을)는 24.5%로 3명 후보 모두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이라는 응답 유보층은 22.1%에 달했다.

후보별 주요 지지층은 김 후보는 강원·제주(40.9%)와 60세 이상(33.4%)에서, 송 후보는 전남·광주·전북(33.3%)과 50대(23.7%), 이 후보는 부산·울산(29.2%)과 40대(35.0%)로 조사됐다.

알앤써치 측은 “당원과 비당원간의 차이가 큰 것으로 보인다”며 “비당원층에서는 이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당원이라고 응답한 응답층에서는 김 후보가 적합도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김 후보가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부동층 규모가 22.1%인 점과 권리당원 투표율이 마지막 변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차기 당대표 호감도’ 또한 ‘민주당 경제통’으로 불리는 김진표 후보(34%)가 1위로, 송영길 후보(25%)가 2위, 이해찬 후보가 3위로 집계됐다.

알앤써치는 경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김 후보가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전화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8%다.

한편 데일리안의 의뢰로 실시한 8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현재 민주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58.5%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민주당 탈당을 찬성했다. 탈당 반대(28.9%)를 두 배 이상 앞서는 수치다.

전체 응답층에서도 이 지사의 탈당에 찬성하는 의견(49.1%)이 반대 의견(33.8%)보다 많았지만, 당원층에서 오히려 이 지사 탈당을 바라는 여론이 높았다.

민주당 전당대회 지지 후보별로 보면 김진표 의원 지지층에서는 탈당 찬성 의견이 압도적(73.5%)으로 높았다. 반면 측근인 이화영 전 의원이 경기도 부지사로 임명되는 등 이 지사와 우호적 관계에 있는 이해찬 의원의 지지층에서는 탈당 반대(51.5%)가 찬성(35.1%)을 앞섰다. 유보적인 입장인 송영길 의원 지지층에서는 찬성(44.3%)과 반대(43.9%)가 오차범위 이내였다.

이 조사는 지난달 30~31일 전국 성인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무선(100%)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라다솜기자/radaso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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