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의 한 반도체 세정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19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의 한 반도체 세정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화성시 향남읍 폐기물 처리시설에 이어 싸이노스 반도체 세정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닷새 만에 또 화재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1시 20분께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싸이노스 반도체 세정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시35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 소방관 426명과 헬기 등 장비 37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싸이노스 반도체 세정공장은 반도체에 전류가 원활히 흐를 수 있게 표면의 먼지 등을 세척하는 곳으로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선 14일 경기 화성시의 한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난 불이 소방당국의 12시간에 걸친 진화작업 끝에 완전히 꺼졌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0분께 화성시 향남읍의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방당국이 펌프차 등 장비 25대와 소방관 67명을 동원, 12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5층짜리 연면적 1천200여㎡ 규모의 건물 전체가 불에 탔으며 건물 내부에는 발화원이 될 수 있는 산업폐기물 600t가량이 쌓여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폐기물 처리시설 화재가 일어난 지 닷새 만에 인근에서 싸이노스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화재 대비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잡히는 대로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정영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