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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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탄에 위치한 환희유치원이 교비로 명품 가방을 사는 등 약 7억원을 부정사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비리 유치원 관련 제보자를 찾고 나섰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일부 사립유치원의 방만하고 부실한 운영에 대해 잘 아는 분 그리고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원생들이나 관계자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며 제보를 요청했다.

지난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3~2017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감사에서 1878개 사립유치원(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고 발표했다.

비리 유치원에 포함된 환희유치원은 적발된 비리 종류만 13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당국은 지난 1월 유치원 원장을 파면하고, 2년간 부정사용한 약 6억8000만원을 환수하라는 처분을 내렸다.

부정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루이비통 명품가방 등 백화점 쇼핑과 노래방·미용실 등에서 사용한 금액이 약 5000만원(1032건)에 달했다. 원장 아파트 관리비, 벤츠 등 차량 유지비, 숙박업소, 술집 등과 심지어 성인용품점에서 사용한 내역도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환희유치원 원장은 관리비와 벤츠 등 차량 유지비, 숙박업소, 술집 등에서 쓴 비용은 7000만원 이었으며 여기에 성인용품점에서 사용한 내역까지 적발됐다. 

뿐만 아니라 루이비통 명품가방 등 백화점 쇼핑과 노래방·미용실 등에서 사용한 금액이 약 5000만원(1032건)에 달했다. 

또 원장은 1000만원이 넘는 월급을 한 달에 두 번씩 받고 각종 수당을 챙기는 등 2년 간 약 4억 원을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큰아들과 둘째 아들을 사무직원으로 채용, 월급 외에도 약 3000만원을 더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희유치원 원장은 학부모들의 해명 요구에 자리에서 실신, 구급차를 타고 줄행랑을 쳐 분노를 가중시키고 있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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