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보다 바둑이 훨씬 좋아요.”

지난해 중부일보 사장배 경기도 학생 바둑대회(2018년 4월29일) 단체전에서 우승을 거머줬던 성진호(11·산의초 4학년)군.

올해는 유단자부 우승자로 등극.

게임보다 바둑이 좋고, 하루에 바둑을 두며 보내는 시간은 6시간.

초등학교 1학년 아버지의 권유로 입문, 재미를 붙여 지금까지 바둑을 즐겨.

지난해 단체전 우승에 이어 한화생명배 어린이국수전 샛별부 개인전(2019년 2월20일) 우승, 일요신문배 전국 3등, 일요신문배 세계어린이 바둑대회(5월5일) 전국 3등 수상.

성군의 최종목표는 프로기사 입단.

이날 가장 힘들었던 대국은 마지막 대결.

성군은 “대국 내내 ‘우승’이 신경 쓰였다”면서 “다음 목표는 타이잼(인터넷 바둑대국) 2단으로 앞으로 네 번만 더 승리하면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해.

 

○…꿈나무부 단체 우승자 3명, 우연히 만났지만 최상의 팀워크 자랑.

세 명 모두 바둑의 원리에 큰 매력을 느껴, 지난대회 예선탈락 고배 경험도 같아.

“우연으로 만난 팀이지만 팀워크가 이번 우승의 핵심”이라고 입 모아.



○…8살 때부터 취미로 바둑을 시작한 김강인(11·화성반월초 4학년)군

지난해에 이어 이번 대회가 두 번째 참가.

첫 대회 개인전에서 예선 탈락.

올해 첫 우승 맛봐.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에 참가할 계획.

김군은 “나만의 집을 만들어 가며 상대방을 견제하고, 상대편 돌을 사석으로 만드는 게 바둑의 가장 큰 묘미”라고 전해.



○…9살 때부터 취미로 시작한 김도연(11·영덕초 4학년)군.

지난해 이은 재출전.

첫 번째 참가 대회 개인전에서 예선 탈락.

올해 첫 우승에 환호.

김군은 “다른 놀이들보다 훨씬 어렵고 정적이지만 그래서 매력이 있다”며 “집을 만들어 이어가며 조화와 경쟁을 반복하는 것이 재미”라고 말해



○…김지완(13·황곡초 6학년)군 올해 첫 우승.

8살 때부터 바둑을 시작했지만 다른 학생보다 조금 늦은 지난해 대회 첫 참가.

프로기사라는 진로 결정은 아직, 취미로 바둑은 계속할 것.

김군은 “대국에서 이기면 이기는 대로 즐겁고, 지더라도 상대의 수를 보고 복기하는 것이 즐겁다”면서 “판세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계속 읽어야 하는 것이 어렵지만 이것 역시 재미”라고.

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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