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캡처

걸그룹 에프엑스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오늘(14일) 사망한 가운데 원인으로 추정되는 우울증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주택에서 설리가 숨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자는 설리의 매니저로, 하루 전날인 13일 오후 8시 30분께 마지막 통화 후 연락이 되지 않아 주거지를 방문해 확인 했다. 

설리는 생전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역배우 출신 설리는 2009년 에프엑스로 활동하다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 이듬해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팀에서 탈퇴했다. 

우울증은 우울감과 의욕 저하를 일으켜 다양한 인지행동 및 정신, 신체적 문제를 일으키는 뇌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일상 생활 유지가 힘들어 가볍게는 성적 저하, 대인관계 문제부터 시작돼 심해지면 스스로 목숨을 끓기도 하는 등 심각한 결과를 일으키기도 한다. 

극복 방법은 운동이 가장 좋다. 햇빛을 쬐었을 때, 운동을 할 때 분비되는 행복호르몬 세로토닌과 엔도프린은 항우울제 역할을 갖고 있어 기분을 좋게 해준다. 우울증 초기 증상이라고 느껴질 때는 방에서 컴퓨터, 스마트폰 대신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겠다.

연예인들이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스스로 세상을 멀리한 이유는 무엇일까. 배우 박진희가 지난 2009년 연세대 사회복지학 석사논문으로 발표한 '연기자의 스트레스와 우울 및 자살 생각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연기자 중 38.9%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40%는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었다. 

그러면서 박진희는 악성 댓글, 불안정한 수입, 과도한 사생활 노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홍지예기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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