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3개기관 북부로 전략배치 균형발전 도모

경기도 공공기관 경기북부이전 업무협약식 (5)
4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이영진 경기문화재단 경영본부장, 한선재 경기도 평생교육원장이 경기북부 균형발전 및 문화·관광·교육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 공공기관 경기북부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영진 경기문화재단 경영본부장,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준 고양시장,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한선재 경기도 평생교육원장.) 사진=경기도청

경기문화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경기도 산하 3개 공공기관이 경기북부로 이전한다.

문화·관광·교육을 대표하는 도 산하기관들을 북부로 전략배치해 경기도의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6개 기관은 4일 경기북부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북부 균형발전 및 문화·관광·교육 활성화를 위한 도 공공기관 경기북부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전 부지는 고양테크노밸리 중심부이자 킨텍스 인근인 고양관광문화단지(업무시설용지 O5·O6)일원이다. 해당 부지 지주인 경기도시공사가 기업성장센터(가칭)를 건립해 일부 공간을 이전기관 사무공간으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곳에는 ▶경기관광공사 전체(2본부 85명) ▶경기문화재단 일부(2실·1센터·2본부 75명) ▶경기평생교육진흥원 일부(1본부 20명) 등 3개 기관 2개실, 1개센터, 5개본부(17개팀), 180여 명이 이전해 경기도 문화·관광·교육 통합청사 기능을 수행한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이전기관 수요 조사, 이전 후보지 검토, 입주방식 제안 등을 거쳐 협의를 완료했다. 도는 내년 1~10월 타당성 검토 후 도의회 의결을 마무리하고 내년 11월~2021년 10월 기본·실시설계, 2022년 3월~2024년 3월 공사를 거쳐 2024년 8월 개관·입주를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이들 기관의 북부 이전이 완료될 경우, 극심한 ‘경기 남북불균형’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 산하 공공기관은 모두 26개(수원 17개, 부천·안산 2개씩, 성남·평택·이천·고양·포천 1개씩)로 이중 24개가 경기남부에 위치해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가 추구하는 가치인 ‘공정한 세상’의 핵심은 사람들 사이의 불균형,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해 나가는 것"이라며 "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북부로 이전해 균형을 회복하는 것은 상징적 의미도 있지겠만, 실질적으로도 도움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공공기관 3곳을 옮긴다 해도 여전히 부족하겠지만 이것을 시작으로 북부지역 주민들이 가진 특별한 희생에 대한 억울함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을 몸소 실천해준데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테크노벨리 등 고양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해 공공기관이 차질 없이 이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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