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기숙사에 도착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입실에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연합
2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기숙사에 도착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입실에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연합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24일 오후 국내 확진자는 833명으로 늘었고, 경기도에선 모두 3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날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모두 8명이 코로나19로 운명을 달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환자는 모두 833명이다. 이날 오전 161명이 추가 발생한 데 이어 오후에 70명이 추가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 외 국가 중 코로나19 환자 수가 가장 많다. 다만, 일본(146명)의 경우 확진 환자에 크루즈선 확진자(691명)를 포함하면 우리보다 발생 환자 수가 4명 더 많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3만1천923명으로, 이 가운데 2만292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만1천631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기준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456명이다. 관련 확진자에는 신도뿐 아니라 신도의 가족과 접촉자도 포함돼 있다.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13명이다.

전체 사망자는 8명으로 늘었다. 8번째 사망자는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청도대남병원 관련 환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는 6명에 이른다. 다만 8번째 사망자는 오후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전날 오후 5시 기준 25명에서 12명이 추가 발생, 도내 확진자는 모두 37명이 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12개 시·군별 확진환자 수는 ▶부천 8명 ▶수원 6명 ▶김포·포천 각 4명 ▶시흥 3명 ▶이천·고양·평택·안양·파주 각 2명 ▶구리·용인 각 1명이다.

확진자들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과 도 지정 감염병 관리기관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37명 중 7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은 모두 1천18명이다. 이중 413명은 격리 중이며, 635명은 격리 해제됐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와 출근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서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전환됨에 따라 정부는 대국민 예방수칙을 개정, 배포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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