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흥 시화공단 폴리우레탄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양효원기자
2일 오후 9시 58분 시흥 시화공단 폴리우레탄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양효원기자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내 폴리우레탄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건물 내 숙성실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오전 임은택 시흥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화재 최초 목격자 증언으로 공장 내 숙성실을 발화지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발화지점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숙성실은 폴리우레탄의 원료 팽창을 막기 위해 이틀 정도 원료를 냉각시키는 곳이다.

화재는 2일 오후 9시 58분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1만1천796㎡ 규모에 공장 5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건물 내 가연성 물질이 많은 데다 공장 옥외 석유류가 있어 불길이 크게 번질 위험이 있었지만, 연소가 확대되지는 않았다.

또한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 있던 9명의 직원 모두 자력대피해 인명피해도 없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주변 공장 연소 확대를 막기 위해 오후 11시 2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이후 3일 오전 12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고 대응 단계를 1단계로 내리고 오전 1시 20분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82대와 인력 255명을 투입해 내부 잔불 정리를 하면서 추가 인명 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임 과장은 "완진 이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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