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책읽기
운정초등학교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다. 사진=운정초등학교

파주 운정초등학교 도서관 ‘꿈자람터’는 학생 성장을 위해 늘 새롭게 변화하는 공간이다.

꿈이 자라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 운정초 도서관은 학생들이 급변하는 사회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다양한 시스템을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서관의 모든 활동은 ‘학생 중심’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불가능했을 때 빠르게 도서관 운영은 비대면으로 전환, 학생 독서교육이 지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온·오프라인 독서교육을 펼쳤다.

도서관은 상황에 맞춰 학생들에게 필요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을 위해서는 쉼과 위안이 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자주 오고 싶은 도서관을 만들어 휴식과 놀이는 물론, 자연스럽게 독서까지 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새로운 궁금증을 발견하고 해답을 얻는, 현명한 지성을 배우는 시간을 보낸다.

학생들의 수많은 꿈에 자양분을 제공하고 꿈이 현실이 되도록 지원하는 운정초 도서관 ‘꿈자람터’를 찾았다.
 

BOOK소리행사2 (1)
운정초등학교 학생들이 북 권하는 북소리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운정초등학교

◇마을이 함께하는 독서교육…‘북 권하는 운정 북소리’= 학교는 학생들이 서로 좋은 책을 소개하고 함께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같은 활동은 책 읽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학교는 물론, 가정에서까지 이어지는 독서습관을 이룬다. 지난 4월 세계 책의 날에는 우수작품 37편을 선정해 지역 공공도서관에서 전시회를 가졌으며 작품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비대면 온라인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운정초는 알찬 도서관 운영을 위해 ‘지속성’, ‘일관성’, ‘다양성’을 강조한다.

독서를 지속 접하고 신뢰를 쌓는 시간과 함께 학년 내내 이어지는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 독서습관을 기른다. 또한 접근이 쉽도록 야외에서 대출꾸러미를 진행하고 실외 반납기를 설치했다. 코로나19로 직접 방문이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고 학생 참여를 유도해 학생들이 스스로 만드는 도서관 문화를 형성했다. 직접 만나기 어려운 점을 극복하고자 여러 플랫폼을 이용, 학생들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비대면 시대 새로운 도서관 운영 사례를 제시한 성과를 인정받아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정인숙 사서교사는 "좋은 책은 인생을 바꾸는 힘이 있다"며 "학생들이 더 많은 좋은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작가와의 만남
운정초등학교 학생들이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운정초등학교

◇학교 교육과정부터 가정까지 이어지는 독서= 운정초는 모든 교육과정과 독서를 연계했다. 1~2학년은 그림책을, 3~6학년은 평화인권도서, 생태환경 활동도서 등 주제별 책 읽기가 진행된다.

교사와 작가가 함께하는 인문독서교육과 함께 모든 학년이 참여하는 행사로 새로운 독서교육의 장을 열어간다.

학교는 단순히 글자를 읽는 활동이 아닌 깊이 생각하고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히는 독서 활동을 제공, 독서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올해는 등교 수업이 이뤄짐에 따라 상황에 맞게 온·오프라인 독서를 지원,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온라인으로는 퀴즈대회가 오프라인으로는 작가와의 만남 등이 펼쳐졌다.

운정초의 독서교육에는 학부모도 함께한다. 학부모들은 지역 도서관의 도움을 받아 독서동아리를 꾸려 연수를 받고 나눔 수업을 진행한다. 엄마가 읽어주는 책은 아이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가정으로까지 이어지는 독서교육 문화를 만든다.

학교는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하는 독서문화를 만들고 학생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독서 문화를 조성, 문제해결능력과 창의력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

정인숙 사서교사는 "독서교육의 중심에 학생을 놓고 다양한 교육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학생 성장에 든든한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양효원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