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만 하더라도 수원역 로데오상권에는 각종 행사와 이벤트, 공연이 끊이지 않았다. 상권 르네상스 사업으로 추진된 2019년 젊음의 거리 축제, 2020년 수원역 물 축제, 전통시장 썸머축제 등 다양한 테마로 축제를 개최하며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매산로테마거리에 연중 울려 퍼지던 버스킹 공연은 젊음의 열기를 느끼게 해줬다. 수원 역세권 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추진전략 중 하나인 ‘행복한 상권 만들기’는 상권 내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 개최, 콘텐츠 지원, 특화공간 조성 등을 통해 활력을 제고하고 시민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소규모 공연부터 대국민 상권활성화 프로젝트까지… 상권 활성화 노력= 코로나19로 대규모 축제와 오프라인 행사 운영이 제한되는 상황 속에서,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상권활성화센터에서는 소규모 공연, 온라인 이벤트 운영을 통해 행복한 상권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 사업으로는 ‘찾아가는 버스킹’과 ‘상권특화 이벤트 운영’, ‘수원역 로데오 콘테스트’가 있다.

찾아가는 버스킹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권에 신규고객을 유입하고, 시민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기획됐다. 코로나19로 대규모 집객행사 개최가 어려운 시점에서, 소규모 버스킹 공연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권 내 볼거리를 제공하고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찾아가는 버스킹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기 전까지, 총 26회 공연을 진행해 상권을 찾는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상권특화 이벤트 운영 사업은 전통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시즌별 축제의 대안으로 추진된 이벤트 사업이다. 4월부터 8월까지 총 6회의 특화 행사를 진행했다. 상권을 찾는 고객에게 감사를 표하고 즐거움을 드리기 위한 영수증 이벤트를 진행했고 체험부스, 피에로 공연 등 재미요소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6월에 지하도상가에서 운영됐던 ‘스트릿 콘서트’에서는 무료 타로카드 체험, 캐리커처, 마임·마술·가야금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큰 호응을 얻었다.

수원역 로데오 콘테스트는 상권의 주요의제를 주제로 하는 전국단위 비대면 공모 운영을 통해 수원역 로데오상권 인지도를 높이고 상권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유튜브 영상, 시장 캐릭터, 상권활성화 아이디어 3개 부문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72개 작품이 응모돼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부문에서는 촬영영상을 개인 채널을 올리도록 해, 응모작의 전체 조회수가 28만회를 넘는 등 수원역 로데오상권을 전국적으로 홍보하는 큰 효과를 거두었다. 2021년 수원역 로데오 콘테스트는 예선과 본선을 거쳐 9월 8일 유튜브 도시재단TV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시상식이 운영된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행복 상권 만들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사업을 추진하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행복한 상권을 만들기 위한 사업들은 방역지침에 맞춰 모든 행사를 운영했다. 사전 방역을 철저히 하고, 공연자와 관객, 그리고 관객과 관객 간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펜스와 거리두리 발판을 설치했다. 영수증 이벤트를 운영할 때는 체온 측정 후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응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해 행사 운영이 제한되면서, 오프라인으로 추진되던 사업들은 전면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상권활성화센터의 발빠른 대처로 기존 대면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시민과 소통하는 풍성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재단 유튜브 채널인 도시재단TV에서 생중계로 운영된 수원역 로데오상권 활성화를 위한 ‘찾아가는 언택트 콘서트’와 2021 코로나 극복 응원이벤트 ‘수원역 로데오 상권이 쏜다’는 시청자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상권은 먹거리, 살거리, 그리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어우러져야만 활성화되고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상권활성화센터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상권을 찾는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 및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수원 역세권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상인과 시민 모두 행복한 ’행복 상권’으로 거듭날 수원역 로데오상권을 기대한다.
김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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