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4명은 오는 10일 출범하는 새 정부에 대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6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에 따르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느 정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 42.5%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32.2%는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과 오차범위 밖 10.3%p 차이다.

그다음으로는 22.7%가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이므로 소속정당이 중요치 않다’고 답했다. ‘기타’라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가장 많은 응답자가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싣겠다’고 답변했다. 특히나 남성 응답자 43.3%가 이같이 답변하며, 가장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각 연령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30대(40.1%)·50대(42.4%)·60세 이상(56.8%)은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싣겠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반면 18~29세(37.3%)·40대(41.0%)에서는 ‘새 정부 견제를 위해 민주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이 강세였다.

도내 전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국정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특히 수원·용인·안양·군포·오산·안성·의왕·과천시를 포함한 1권역에서는 이같은 의견이 46.5%로 가장 높았다. 또 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광명시 등이 소속된 2권역에서도 가장 많은 응답자인 38.9%가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답했으나, ‘견제를 위해 민주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도 35.5%에 달했다. 두 의견은 오차범위 안 3.4%p 격차를 보였다.

3권역(성남·남양주·광주·하남·이천·구리·여주시, 양평·가평군)과 4권역(고양·김포·파주·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시, 연천군)도 각각 42.9%, 41.5%가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이 강세였다.

이지은기자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5월 5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틀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 ARS 여론조사 방식(무선 100%,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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