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가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초박빙 양상을 나타냈다.

15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5%p)에 따르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42.5%를 기록했다. 이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41.8%를 얻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안인 0.7%p로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는 5.3%로 집계됐다.

이어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견은 1.4%였으며,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층은 5.8%, ‘잘 모르겠다’는 3.2%로 집계돼 부동층 비율은 9.0%로 나타났다.

교차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성별로 김동연 후보는 남성, 김은혜 후보는 여성에서 지지율이 더 높았다. 김동연 후보는 남·여에서 각각 45.2%, 39.7%를 얻었으며, 김은혜 후보는 각각 41.6%, 42.0%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김동연 후보가 강세를 나타냈다.

김동연 후보는 특히 40대에서 54.3%를 얻으며 과반 이상의 지지세를 확보했다. 이어 50대(47.9%), 18~29세(44.3%), 30대(42.5%), 60세 이상(27.7%)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김은혜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61.0%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김동연 후보(27.7%)와는 오차 범위 밖 33.3%p차이였다. 이어 50대(41.2%), 30대(36.3%), 18~29세(33.6%), 40대(29.5%)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원·용인·안양·군포·오산·안성·의왕·과천 권역에선 45.8%를 얻은 김은혜 후보가 김동연 후보(35.9%)와 오차 범위 밖 9.9%p격차를 보이며 강세였다.

또한 김은혜 후보는 성남·남양주·광주·하남·이천·구리·여주·양평·가평 권역에서도 42.9%를 확보해 41.0%를 얻은 김동연 후보와 1.9%p차이로 초접전이었다.

김동연 후보는 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광명에서 44.9%를 얻어 김은혜 후보(37.2%)와 7.7%p차이를 나타냈고, 고양·김포·파주·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연천 등 북부권역에서 49.1%를 기록했다. 이곳에서 김은혜 후보는 41.2%를 얻었다.

한편, 강용석 후보의 단일화나 사퇴 등을 가정해 조사한 경우, 김동연 후보 44.3%, 김은혜 후보는 42.9%로 나타나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안 1.4%p로 벌어졌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5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유선RDD와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 ARS 여론조사 방식(무작위추출)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19%, 무선 81%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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