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이천시 병원 건물 화재로 숨진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환자의 대피를 돕다 숨진 故 현은경 간호사를 언급하며 “20년간 간호사로 근무하며 환자들을 가족처럼 챙겨온 헌신적인 분이었다”며 “충분히 피할 수 있었음에도 마지막까지 환자의 손을 놓지 않다 세상을 떠나셨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희생자 네 분도 가족과 작별할 틈 없이 황망하게 눈을 감으셨다”며 “유족들이 느끼실 고통에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며 부상 당하신 분들의 쾌유를 빈다”며 “더불어 사고 수습과 구조에 애쓰신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꼼꼼히 살피고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화재는 전날 오전 10시 17분께 이천시 관고동 한 빌딩에서 발생했으며 5명이 사망하고 42명이 다쳤다. 불은 3층 폐업한 스크린골프장에서 났으나 연기가 4층 투석 전문 병원으로 유입되면서 병원 내부에 있던 환자 4명과 간호사 1명이 숨졌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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