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겨냥 10여곳 동시다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네이버, 분당차병원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26일 오전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네이버, 분당차병원 사무실 등 10여 곳에 수사관 등을 보내 연관성이 있는 자료들을 확보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 16일 검찰은 두산건설 본사와 성남FC 사무실 등 2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20일에는 두산그룹 본사를 대상으로 강제 수사를 이어나갔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2014~2016년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과 네이버 등 기업들로부터 총 160억 원 상당 후원금을 유치하고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특히 두산건설은 성남FC 측에 후원금을 제공한 기업들 가운데 가장 큰 수혜를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인 2015년 성남시가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소재 병원 터 약 9천900㎡ 토지를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할 수 있도록 허가하면서, 용적률과 건축 규모·연면적 등을 약 3배 높여 주고 전체 부지 면적의 10%만을 기부 채납 받았다는 게 골자다.
두산건설은 성남시에 55억 원 상당 광고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네이버는 후원금 약 40억 원을 지급하고 제2사옥 건축허가 등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이 일었다.
또 차병원은 후원금 33억 원을 내고 분당구 야탑동 차병원이 자리한 옛 분당경찰서 부지의 용도 변경 허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성남FC 측에 후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기업은 두산건설을 포함한 네이버, 분당차병원, 농협,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6곳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압수수색에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농협은행 등이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13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이 사건 관련 이재명 대표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뇌물공여 혐의를 인정하고 검찰에 기소 의견 보완수사 결과를 통보했다.
제3자 뇌물공여는 공무원이 직무에 관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뇌물을 공여하게 하거나 공여를 약속한 경우 성립하는 범죄다.
황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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