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화 교장
심정화 이천제일고등학교장. 안시현기자

"학교를 이끌어가는 힘이자 가장 큰 장점은 사람입니다."

심정화 이천제일고등학교장이 전한 말이다.

심 교장은 학교의 형태가 조금 복잡하고 복합적이라며 오랜 역사로 교명 또한 여러 번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천제일고는 1945년 이천공립농업고등학교로 개교해 1951년 이천농업고등학교, 1991년 이천실업고등학교, 2003년 이천제일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학교 형태는 전공 위주의 교육이 진행되는 특성화과와 일반 교과 위주의 수업이 진행되는 보통과, 또 특수학급이 복합적으로 함께 운영 중이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이천제일고가 올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학생 자치다.

심 교장은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가장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학생자치회를 활성화해 자치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의사결정 과정을 함께 배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고 전했다.

그는 "이처럼 자긍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끼리 결속력을 다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지난해 부터 학생자치회의 체계도 구축했다"며 "교육은 천천히라도 변화가 온다면 그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교장은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코로나19 상황이 조금씩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체험학습도 활성화하고자 계획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체험학습"이라며 "체험학습 경험이 가장 적은 3학년을 우선적으로 졸업하기 전에 진행하고자 하나씩 이뤄가고 있다"고 했다.

또한 "체육대회와 축제도 정상화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 그 부분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천제일고는 1학기에 2년 동안 실시되지 못했던 학생 체험학습과 체육교육 한마당, 학생자치회 리더십 캠프, 학생자치회 및 학급별 사회성 회복 특별 프로그램들을 운영했다.

심 교장은 "이러한 교육 활동은 2학기에도 계속될 예정이다"라며 "학교 축제 및 학교 설계를 위한 사전 기획활동 등을 통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새로운 학교 만들기에 모든 역량이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며 돌보지 못했던 학교 구성원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애쓰고자 한다"고 했다.

심 교장은 "앞으로도 모든 교직원들이 학생의 배움과 성장이라는 교육의 본질에 뜻을 함께해 나아갈 수 있도록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그리고 바람이 있다면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해 자존감을 키워가는 사람,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람, 세상과 타인을 따뜻한 시선으로 대하는 사람, 실력을 키워 자신의 삶을 가꾸며, 나아가 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해 주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학교와 가정 그리고 마을이 아이들의 삶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돌보며 함께 노력해 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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