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핵심 기반 시설인 ‘학온역’이 오는 15일 역 부지인 가학동 799-2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사인 넥스트레인㈜에서 주최하는 이날 착공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승원 광명시장, 국회의원, 도·시의원과 GH공사, LH공사 등 관계기관에서 참석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학온역은 민선7기와 8기의 공약사항으로, 신안산선 노선 승인 이전인 2019년 2월부터 시가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신설을 요구해 얻어낸 성과다. 2021년 6월 29일 국가철도공단, 넥스트레인㈜ 등과 학온역 신설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4월 국토교통부가 최종 승인했으며, 학온역의 신설 비용은 GH, LH, 광명문화복합단지PFV에서 분담할 예정이다.

2026년 학온역이 개통되면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에서 서울 여의도역까지 20분대에 이동이 가능할 전망으로, 교통편의가 대폭 향상될 뿐만 아니라 4차산업 핵심 기업 유치 등 테크노밸리의 성공적 추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온역이 신설되는 신안산선은 3조 3천4백65억 원을 들여 안산·화성에서 여의도에 이르는 44.9㎞ 구간 대심도(지하 40m 이하)에 복선전철로 건설되며, 학온역 보다 1년 앞서 2025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신안산선은 최고 시속 110㎞로 운행돼 한양대(안산)∼여의도 구간이 100분에서 25분으로, 원시(안산)∼여의도 구간이 69분에서 36분으로 단축된다. 또한 신안산선은 시흥시청역에서 서해선으로, 광명역에서 고속철도(KTX) 또는 월곶~판교선으로도 환승이 가능하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민의 요구에서부터 시작된 학온역이 결실을 맺음으로써, 민선7기와 민선8기의 큰 과제 하나가 해결됐다"며, "학온역을 품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그리고 광명~시흥선이 관통하는 광명·시흥 신도시 등이 완공되면 광명시는 광역교통망을 갖춘 명품 자족도시로 도약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광명시청 전경.
광명시청 전경.

전춘식·이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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