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옹 사업성 인정값 두 배 상회
경기남부지역 첨단산단·평택항
아우르는 국제공항 절실한 상황"
양 지자체 주민 공론화 홍보 촉구

경기국제공항추진시민연대는 18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기지역대학에서 ‘경기국제공항 추진 제3차 시민토론회’를 열었다. 김경민 수습기자
경기국제공항추진시민연대는 18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기지역대학에서 ‘경기국제공항 추진 제3차 시민토론회’를 열었다. 김경민 수습기자

화성지역 경기국제공항 유치를 촉구하는 수원·화성지역 시민단체가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화성 지역 발전의 신호탄이라 규정하고 화성시의 공론화를 촉구했다.

경기국제공항추진시민연대는 18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기지역대학에서 ‘경기국제공항 추진 제3차 시민토론회’를 열고, 수원·화성시와 양 지역 시민단체의 향후 역할을 논의했다.

전진수 시민연대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은 토론회는 류일영 국방부 자문위원의 주제발표와 봉담·동탄·병점 등 화성시 동서부지역 시민단체 대표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국제공항 주변 발전전략 및 해외 성공사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류 위원은 경기도시공사와 아주대 산학협력단이 2018년과 지난해 각각 진행한 민·군통합국제공항 사업성 연구용역에서 비용대비 편익값(B/C)이 2.36, 2.04으로 도출된 점을 들며 화옹지구 내 국제공항 타당성을 강조했다.

18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기지역대학에서 열린 '경기국제공항 추진 제3차 시민토론회'에서 패널들과 참여자들이 손피켓을 들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진수 경기국제공항추진시민연대 공동대표·김대중 화성서부지역 공항대책위원회 회장·박덕진 전 동탄1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류일영 국방부 자문위원·천두길 봉담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연합 회장·차석환 병점지역 소음대책위원회 회장. 김경민 수습기자
18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기지역대학에서 열린 '경기국제공항 추진 제3차 시민토론회'에서 패널들과 참여자들이 손피켓을 들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진수 경기국제공항추진시민연대 공동대표·김대중 화성서부지역 공항대책위원회 회장·박덕진 전 동탄1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류일영 국방부 자문위원·천두길 봉담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연합 회장·차석환 병점지역 소음대책위원회 회장. 김경민 수습기자

류 위원은 "국가기간 사업 관련 용역에서 사업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B/C값 1.0을 두 배 상회하는 결과는 매우 드물다"며 "이점을 인정해 국토부도 2021년 6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경기남부 국제공항 건설을 반영했고, 지난해 국회도 ‘화성 화옹지구’를 명시한 남부지역 국제공항 건설 사타 연구 예산을 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군통합국제공항으로서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 등을 제시하며 "항공 물류는 글로벌 교역, 광역 경제권 성장에 없어서는 안될 분야가 됐지만 우리나라는 인천·김포국제공항이 포화된 상태"라며 "국가 경제 대부분을 대외 무역이 책임지는 우리나라 역시 경기남부지역 내 첨단 산업단지, 평택항을 아우르는 남부권역 국제공항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토론에 나선 화성 동·서부지역 시민단체 대표단은 올해 국토부 사타 연구용역이 정부 주도 경기국제공항 추진의 신호탄이라며 수원·화성시에 주민 공론화와 홍보 강화를 요구했다.

전진수 시민연대 공동대표는 "화성 화옹지구 내 경기국제공항 건설이 낙후된 화성 서부지역, 나아가 수도권 전체의 발전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사업임이 증명됐지만 화성시 일부 정치인과 주민들은 아직도 국제공항 건설이 ‘수원 군공항 이전을 위한 꼼수’라며 반발하는 상황"이라며 "국토부가 올해 경기국제공항 관련 사타를 진행하는 만큼, 화성시는 주민 모두에게 사실에 입각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내 상생, 수원시와의 상생 등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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