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대제철이 WK리그 챔피언 결정전서 우승을 차지하며 11연패를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25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서 열린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홈 경기서 수원FC위민을 6-2로 제압했다.

지난 19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서 1-3로 수원FC에 패한 현대제철은 이날 6골을 추가하며 합계스코어 7-5로 챔피언에 올랐다.

현대제철은 전반 7분 장창이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갔고 계속해서 공격 위주의 축구를 구사했다.

현대 제철의 엔게샤는 전반 22분 수원FC 수비수가 걷어내려는 볼을 끝까지 추적하며 크로스를 올렸고 손화연의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의 손화연은 헤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골 퍼레이드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제철은 전반 38분 강채림의 슈팅을 맞고 튕겨 나간 세컨볼을 손화현이 헤더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킥오프서 역습을 전개한 현대제철의 손화영은 또다시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4-0으로 앞서갔다.

현대제철은 4-0으로 앞선 상황에도 지속적 전방 압박을 가했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전반을 마쳤다.

이로써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2골이 절실한 팀은 현대제철에서 수원FC가 됐다.
 

수원FC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권은솜 메바에를 김윤지, 나히로 각각 교체하며 공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박길영 수원FC 감독의 전술은 적중했다.

공격적 교체 카드 사용 후 나히의 위치를 더 높인 경기 운영을 통해 나히는 후반 46분 득점에 성공했고 계속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후반 65분 현대제철은 중원에서 수원FC의 탈압박을 벗겨낼 수 있도록 손화연을 빼고 이민아를 투입시키며 공수 균형을 맞춰나갔다.

현대제철은 후반 68분 이네스가 중앙 단독 돌파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고 득점에 성공하며 5-1로 달아났다.

수원FC의 문민아는 후반 62분 현대제철 수비수의 길었던 볼 터치를 끊어내며 1골을 추가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89분 현대제철 이네스가 영리하게 수원FC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돌파하면서 쐐기 골을 넣었고 6-2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구자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