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병 모경종·남동을 이훈기 확정
남동갑 맹성규-용혜랑 단일화 남아

더불어민주당이 남동구을·서구병 선거구를 마지막으로 후보 경선을 마무리 지으면서, 인천지역의 4·10 제22대 총선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발표 결과 모경종 전 이재명 대표 비서실 차장이 인천 서구병 선거구 경선에서 신동근(현 서구을) 의원과 허숙정(21대 국회의원·비례) 의원을 꺾었다.

모 예비후보는 3인 경선에서 과반의 지지를 받아 결선투표 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한 같은 날 인천 남동구을 선거구에서는 이훈기 전 기자가 이병래 전 인천시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번 경선 탈락자들은 당의 결정에 승복 의사를 밝혔다. 세 후보측 모두 경선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이나 탈당, 무소속 출마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구병 경선 결과에 대해 신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이나 승복하겠다.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허 의원 측도 중부일보와의 통화에서 "경선 결과를 받아들인다. 오는 5월 말까지 남은 21대 임기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답했다.

남동을 이 예비후보측도 구민들에게 "경선 최종후보로 확정된 이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당의 승리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또한 배진교 녹색정의당 국회의원은 이날 "윤석열 정권 심판이 이번 총선의 제1과제"라며 야권 단일화를 위한 남동구을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병래 예비후보의 탈락과 배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남동을 지역은 민주당 이훈기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신재경 예비후보의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로써 인천지역의 22대 총선 여야 대진표가 거의 완성됐다.

남은 일정은 16~17일 이틀간 인천 남동갑에서 치러지는 민주당 맹성규 의원, 진보당 용혜랑 인천시당 대변인간 범야권 단일화 경선이 마지막이다.

국힘의 경우 이미 전략공천 및 경선 등을 통해 후보 고르기를 끝냈으며, 무소속 출마, 제3지대 입당 등 공천 및 경선 탈락자들의 행보도 윤곽이 잡힌 상태다.

제3지대 후보군들도 출마를 확정짓고 선거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부평갑에 이성만(무소속)·문병호(개혁신당), 부평을에 홍영표(새로운미래)· 김응호(녹색정의당), 연수갑에 황충하(개혁신당)·이영자(무소속), 연수을에 김진용(무소속), 중구강화옹진에 구본철·박준원(무소속), 동구미추홀구갑에 정종연(새로운미래), 계양을에 유동규(자유통일당), 남동갑에 장석현(무소속), 서구갑에 최인철(개혁신당)·지미자(자유통일당), 서구병에 권상기(개혁신당)·이진기(자유민주당)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박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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