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누가 최고될까 고민…도민 관심 끌기위해 당외 제3의 인물 고려돼

   
▲ 중부일보 한동훈 정치부장이 원유철 국회의원에게 당내 경선에서 정병국 의원과 매치업이 이루어질 때 승산에 대해 질문을 하고 있다. 강제원기자/jewon@joongboo.com
―새누리당에서 4선 의원이 두 명이나 뜻을 밝혔는데도 제3의 인물이 거론된다. 이유가 뭔가?(중부일보 한동훈 정치부장)

“경기도가 매주 중요한 지역이라는 소리다. 각당에서 고민이 많다. 베스트 후보를 찾아야 한다.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서 경기도의 도지사 후보로 어떤 사람이 최고의 경쟁력이 있는가 고민하고 있다. 누가 최고가 될 수 있을 까 고민하는 것이다. 결국 돌아서 나에게 돌아올 것이다. 다만 새누리당 입장에서 외적으로 관계를 넓히고 도민들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 당외 인사가 고려되는 것이다.”

―당내 경선이 불가피해 보인다. 만일, 정병국 의원과 매치업(match-up)이 이루어진다면 승산은 대략 몇 %로 예상하는가?

“(한숨)정병국 의원은 존경하는 4선의 경륜있고 연륜과 실력이 있는 훌륭한 의원이다. 페어플레이 하겠다.”

―경기도는 서울에 밀려 변방의 이미지다. 지사가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경기방송 최일 보도팀장)

“경기도민과 함께 GO프로젝트를 통해 이기는 경기도를 만들겠다. 경기도의 경쟁상대는 중국의 북경 같은 글로벌 메가시티다. 우리 스스로 서울의 변방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정부도 인식을 바꿔야 한다.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규제를 해소해 이로 생기는 이익을 비수도권으로 나눠준다면 불만이 줄어들 것이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심장이다. 규제를 과감히 풀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곧 평택브레인시티 사업 기간이 종료된다. 대학 유치가 실패되는 것인가.(수원방송 이창호 취재팀장)

“지역의 대학이 들어선다는 것으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다. 브레인시티 성균관대는 경기도와 평택시, 성균관대 3자 사이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 조정자의 역할로 성균관대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어렵다. 조만간 좋은 방향으로 결단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김문수 지사가 8년 동안 가장 많이 한 얘기가 ‘권한 없는 빈껍데기 지방자치’다. 중앙 종속형 지방자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경기신문 최영재 사회부장)

“정부가 지방에 권한을 주면 되는데 주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국가사무과 지방사무 비율은 7 대 3이다. 지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단 30%뿐이다. 5 대 5로 상향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지방 재정이 튼실히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내가 도지사가 된다면 자주재원 확보, 재원 발굴 등 재정 전문가를 특별보좌관으로 두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정확한 세수추계를 가능하도록 하는 지방재정TF팀을 꾸리겠다.”

―김문수 지사의 8년을 평가하고 김 지사와 비교해 원 의원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경기일보 박정임 경제부장)

“김문수 지사는 가장 열심히 일한 도지사다. 무한돌봄 등 민생분야에서 어렵고 소외된 도민을 살펴본 도지사다. 언젠가는 더 큰 빛을 가져올 것이다. 반면 나는 다채롭다는게 장점이다. 젊은 나이에 경기도의원을 했다. 이후 경기도청의 정무부지사, 새누리당 경기도당 위원장, 4선 국회의원, 국방위원장, 안보전략위원장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 경험을 토대로 멀티플레이어 도지사가 될 수 있다.”

―경기도 재정난으로 인해 문화·체육 등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고 있다.(경인일보 신창윤 문화체육부장)

“삶의 질을 평가하는데 그 나라의 문화예술체육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 하지만 현재는 경기도는 재정난이 심각하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낭비성 축제나 전시성 축제를 줄이겠다. 지역특색에 맞고 경쟁력 있는 문화 축제는 지원하겠다.”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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