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출마 후보군 초청 강연회] "정병국 의원과 페어플레이 할 것"

   
▲ 내년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군인 새누리당 원유철(평택 갑) 국회의원이 4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주최 초청강연회에서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리더십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이기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 강제원기자/jewon@joongboo.com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새누리당 4선 국회의원인 원유철(평택 갑) 의원은 4일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리더십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이기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내년 지방선거 경기도자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주최 경기도지사 출마 후보군 초청강연회에서 마지막 연사로 나선 원 의원은 경기도의원, 경기도 정무부지사,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 4선 국회의원의 폭넓은 경험을 강조하고 “도정에 대한 현장경험이 많은, 예행연습이 필요없는 준비된 도지사로서 경기도를 새롭게 바꾸고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의원은 ▶희망은 잡GO ▶행복은 나누GO ▶길은 뚫리GO ▶미래는 준비하GO ▶내집 마련은 이루GO ▶평화는 누리GO ▶지역은 골고루 발전하GO 등 7가지 ‘GO(Gyeonggi Ok)’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경기창조밸리 조성’, ‘경기도 거점국립종합대학교 건립’, ‘평화경제특구 추진’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은 골고루 발전하GO 분야에서는 경기도를 동부, 서부, 북부, 남부, 중부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발전 방안도 제시했다.

원 의원은 강연후 이어진 질응응답 과정에서 당내 경선 상대인 정병국 의원에 대해 “4선의 경륜과 실력을 갖춘 분이고 경기도의 미래를 논의해야 할 훌륭한 의원”이라며 “정 의원과 페어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에서는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베스트후보를 찾으려 할 것이고, 당외 인사를 모셔 외연을 넓히고 경쟁의 폭을 넓히는 것도 좋다고 본다”면서도 “당의 고민의 정답은 저”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철수 신당이 경기도지사 후보를 내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안 의원이 철학, 신념, 비전이 있다면 도지사 후보를 내야 한다”며 “국민을 혼란시키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지사에 대해서는 “역대 도지사 가운데 가장 열심히 일한 분이고 청렴하신 분”이라며 “소외된 도민을 보살핀 도지사로 언젠가 빛을 더 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광역버스노선을 연결하는 교통대책을 제시하고,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제안한 G1X(경기하나철도·외곽순환고속도로와 비슷한 개념)는 실패한 정책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원 의원은 특히 “도지사와 교육감의 갈등 때문에 되는 것이 없고, 도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도지사와 교육감을 함께 뽑는 방식으로 현행 교육감 선출방식은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강연회는 전현직 경기도의원 등을 비롯해 400여명의 청중이 원 의원의 강연과 경기언론인클럽 회원사 소속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체육부장단과 주고 받는 질문과 답변을 지켜봤다.

이복진기자/bo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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