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승덕 딸 폭로

고승덕 딸 “父, 서울시교육감 후보 자질 없다” 폭로 일파만파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딸 고희경씨가 아버지의 교육감 선거 낙선을 호소해 충격을 주고 있다.

자신을 고승덕 후보의 장녀라고 밝힌 고희경씨(캔디 고)는 31일 페이스북에 ‘서울 시민에게(To the Citizens of Seoul)’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고희경씨는 “고승덕 후보는 자신의 자녀의 교육에 참여하기는커녕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이 없다”며 “정확한 진실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서울시민이 아니지만 서울시 교육의 미래가 걱정돼 글을 쓴다”며 “서울시민들은 서울의 교육을 담당하게 될 사람에 대해 진실을 알 자격이 있다. 내 아버지 고승덕은 자신의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씨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내가 기억이라는 것을 하게 되는 나이가 될 때까지 아버지는 우리 남매에게 어떤 것도 가르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 어머니가 나와 남동생의 교육을 위해 우리를 뉴욕의 학교로 데려왔을 때도 그는 한국에 머물렀고, 우리와 모두 연락을 끊었다. 나는 겨우 11살 때부터 아버지 없이 사는 데 익숙해졌고 매번 ‘아버지의 날’ 행사에 불참했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사람들이 아버지가 어디 있냐거나 무엇을 하냐고 묻는 것이 싫었다. 나중에는 결국 ‘모른다’고 대답하게 됐다”며 “왜냐하면 아버지는 전화와 인터넷이 있었음에도 나와 내 남동생에게 한 번도 연락하거나 어찌 지내는지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고승덕 딸 폭로

고희경씨는 또 “그(고승덕)는 자식에게 관심이 없었다. 전화나 생일선물은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다”며 “그리고 물론 아버지는 재정적인 것을 포함해 어떤 것으로도 우리의 교육을 전혀 지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고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했으며 가을에는 장학금을 받고 로스쿨에 입학할 예정”이라며 “나의 생물학적 아버지 없이 이런 성취를 이뤘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그녀는 “나는 미국에서 자라며 언론을 통해 나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학생들에게 어떻게 공부해야 하고 어떻게 성공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연하는 것을 봤고 학부모들에게 어떻게 자녀를 가르쳐야 하는지 말하는 것도 봤다”며 “2000년대 초반 이 사실을 알고 나는 너무 화가 났다. 그는 자기 자녀들을 교육한 적도 없고 오히려 완전히 방치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고희경씨는 “혈육인 자녀를 가르칠 생각도 없었던 사람이 어떻게 한 도시의 교육을 이끌 수 있겠냐”며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인륜지 대사다.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고승덕 딸 고희경씨, 진짜 충격이다”, “고승덕 딸 고희경씨, 이렇게까지 자녀 교육에 무심한 사람인 줄 몰랐네”, “고승덕 딸 고희경씨, 사실이라면 절대로 교육감 되면 안 되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고승덕 딸 고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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