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가평군을 비롯한 전국에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2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기준 가평 지역에서 호우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에 구조된 인원은 47명이며, 8명은 연락 두절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가평 지역에 누적된 강수량은 177㎜다. 이외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의정부 173.5㎜, 포천 163.0㎜, 양주 151.0㎜, 강원 춘천 120.2㎜, 연천 100.5㎜, 파주 92.5㎜로 기록됐다.

20일 오전 경기 가평군에서 집중호우로 편의점 건물이 무너져 내린 모습. 연합뉴스
20일 오전 경기 가평군에서 집중호우로 편의점 건물이 무너져 내린 모습. 연합뉴스

가평 외에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호우로 오산, 충남 서산·당진, 경남 산청, 광주 북구 등에서 총 10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고 집계했다. 시설 피해는 공공시설 1천920건, 사유시설 2천234건이다.

이번 호우로 대피한 인원은 이날 오전 4시 기준 9천504세대 1만2천921명이다.

현재 전국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20일 새벽부터 집중호우가 내린 경기 가평군 대보리에서 차량들이 부서져 방치돼 있다. 연합뉴스
20일 새벽부터 집중호우가 내린 경기 가평군 대보리에서 차량들이 부서져 방치돼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3시께까지 경기 북동부에 5㎜ 내외의 비가,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경기 남부 내륙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기 북부는 밤사이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했다.

강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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