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은 22일 오후 2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SK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시를 선택한 기업과 정부의 결정이 옳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도록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문재인 정부의 통 큰 결단과 기업의 강력한 의지 덕에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가 용인시로 결정된 데 대해 전폭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용인시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전 세계 클러스터의 성공·실패 사례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분석"했다며 "지난해 TF팀을 설치해 조용히 유치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인시의 산업단지 물량 추가공급 요청을 받아들여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시는 지난 20일 SK측으로부터 투자확약서를 포함한 '산업단지 물량확보 요청'을 접수하고 당일 경기도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산업단지 특별물량을 요청했다.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가 확정되면 SK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처인구 원삼면 일대 448만㎡에 1조6천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백 시장은 "이제 마지막 관문인 수도권 정비위원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105만 용인 시민과 함께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김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