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사진=YTN자료
파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사진=YTN자료

경기도 파주시의 한 돼지농장서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이 발생한 가운데 증상에 관심이 모아진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발병 시 폐사율이 100%에 이르는 가축 질병으로, 발병시 국내 양돈 산업이 엄청난 피해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돼지 전염병으로, 출혈과 고열이 주 증상이다. 

고열과 혈액성 설사 등이 동반되는 심급성·급성형은 발병 후 1~9일 중 폐사하며, 폐사율은 최대 100%에 달한다. 급성형보다 증상이 덜한 아급성형은 발병 후 20여일께 폐사하며, 폐사율은 30~70%다. 발육 불량과 폐렴 등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형은 폐사율이 20% 미만이다.

폐사율이 매우 높아 가축전염병 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지만 아직까지 사용 가능한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해외 발생국에서는 100% 살처분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감염된 돼지 및 돼지 생산물의 이동, 오염된 남은 음식물의 돼지 급여, 야생 멧돼지 등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잠복기는 3일에서 최대 21일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전국 양돈 농가 6천309호의 일제소독과 의심 증상 발현 여부에 대한 예찰도 진행할 계획이다.

홍지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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