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22일 포천시에 따르면 이날 포천시 창수면 고소성리에 위치한 모 부대 소속 A(21) 상병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인 21일 오후 10시께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여 포천시보건소와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부대로 복귀해 격리됐다. 

이후 다음날인 이날 오전 A씨는 보건당국에 최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조만간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0~14일까지 수십 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를 낸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4일 대구에서 부대 복귀를 위해 기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했으며 서울역에서 소요산역까지 전철을, 소요산역에서는 버스를 타고 연천 전곡터미널까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천터미널에서는 부대차량을 타고 부대로 복귀했다. 

이후 지난 16일 A씨는 기침과 가래, 오한,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다 증상이 심해지자 검사를 위해 지난 21일 보건소로 이동돼 다음날 최종 확진됐다. 

A씨가 속한 부대에는 약 90명의 군 장병과 간부 150명이 근무중이다. 

이 때문에 수일간의 증상을 보였던 군부대에서 집단감염과 기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부대복귀 과정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포천시는 포천병원을 긴급 폐쇄했으며, 부대가 위치한 창수면 등 인근 마을에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