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차기 이천시장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김경희 국민의힘 후보가 엄태준 더불어민주당 후보 보다 높은 지지세를 나타냈다.
19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이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에 따르면, 김경희 국민의힘 이천시장 후보는 47.4%를 얻었다. 이어 현직 시장인 엄태준 민주당 이천시장 후보는 38.7%를 기록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 범위 안인 8.7%p였다.
두 후보 외에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8.9%,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5.1%로 집계돼 부동층 비율은 14.0%로 나타났다.
교차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성·연령·지역별로 다양한 지지 양상을 보였다.
먼저 남·여 성별로는 엄태준 후보는 여성층, 김경희 후보는 남성층에서 각각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엄태준 후보는 남성에서 32.3%, 여성에서 45.6%를 기록했고, 김경희 후보는 남성에서 52.7%, 여성에서 41.6%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18세~29세 청년층을 비롯해, 30·40대에서는 엄태준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 이에 반해 김경희 후보는 50대와 60세 이상에서 각각 과반이 넘는 지지세를 확보했다.
엄태준 후보는 특히 18~29세에서 47.4%를 얻은데 이어 40대(45.0%), 30대(41.5%), 50대(35.8%), 60세 이상(28.6%)순으로 나타났다.
김경희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62.2%, 50대에서 51.7%를 기록했고 40대(44.2%), 30대(37.7%), 18~29세(32.9%)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신둔면·백사면·마장면·창전동·증포동·중리동·관고동 등이 포함된 이천시 제1선거구에서 김경희 후보가 48.2%를 기록해 39.0%를 얻은 엄태준 후보와 오차 범위 밖 9.2%p차이를 나타냈다.
장호원읍·부발읍·호법면·대월면·모가면·설성면·율면 등이 속한 제2선거구에서도 45.9%를 얻은 김경희 후보가 엄태준 후보(38.2%)보다 7.7%p차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각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조사한 결과, 김경희 후보는 51.3%, 엄태준 후보는 35.1%로 집계됐다. ‘예상되는 후보가 없다’는 의견은 5.0%, ‘잘 모르겠다’는 8.7%였다.
김웅섭·김수언기자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이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유선RDD와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 ARS 여론조사 방식(무작위추출)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15%, 무선 85%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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