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 '일자리창출 등 경제활성화'
반대 1위 '비행기 소음 우려' 꼽아
찬반 떠나 화성시 균형발전하려면
64.7%가 '교통 인프라 필요' 응답

화성시민의 65.5%가 지역 내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찬성 입장은 경기국제공항 조성에 따른 공항이용 편리성 증대와 교통인프라 조성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입장은 ‘비행기 소음’ 우려 이유를 가장 많이 제시했고 찬반 관계없이 화성시민 대다수는 동·서부지역 균형발전에 ‘교통인프라 구축’이 가장 필요하다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화성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결과에 따르면 경기국제공항 건설 찬반 여부 질문에서 ‘찬성’ 응답률은 65.5%, ‘반대’는 26.7%, ‘잘 모르겠다’는 7.7%로 집계됐다.

경기국제공항 찬성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층의 41.7%가 ‘공항이용 편리성’을 제시했고 ‘공항과 연계된 교통인프라 조성’(29.0%)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26.5%)가 뒤를 이었다. ‘기타·잘 모름’은 2.8%였다.

교차분석 결과를 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찬성 이유로 ‘공항이용 편리성’을 39.0%, 44.7%로 가장 많이 꼽았고, ‘교통인프라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40.5%로 가장 많이 지목했고 이외 18세~29세부터 50대까지는 ‘공항이용 편리성’과 ‘교통인프라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순으로 찬성 이유를 꼽았다.

지역별로는 향남읍·양감면·정남면·우정읍·팔탄면·장안면·매송면·비봉면·마도면·송산면·서신면·남양읍·새솔동으로 구성된 1권역과 봉담읍·기배동·화선동으로 구성된 3권역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응답이 각각 40.5%, 34.0%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어 2권역 동탄 1~8동과 4권역 진안동·병점 1,2동·반월동은 ’공항이용 편리성’을 각각 49.5%, 48.0%로 들며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경기국제공항에 반대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층의 40.3%가 ‘비행기 소음 우려’를 제시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떨어지는 경제성’(19.9%), ‘환경파괴’(19.8%), ‘정부 지자체 신뢰 부족’(18.2%), ‘기타·잘 모름’(2.8%) 순으로 지목했다.

경기국제공항 찬반 여부와 관계없이 동·서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필요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층의 64.7%가 ‘전철, 도로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아파트 단지, 공원, 의료 시설 등 생활 인프라 구축’(15.5%), ‘산업단지 및 물류단지 조성으로 기업 유치’(13.7%), ‘기타·잘 모름’(6.1%) 순으로 집계됐다.

황호영기자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2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화성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가상번호 100%이며 최종 응답률은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2023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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