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일보-데일리리서치 여론조사
화성시민 대상 국제공항 건설 설문
모든 연령층에서 압도적 찬성 여론
진안·병점·반월동 찬성 7.5배 많아

국토교통부가 올해 ‘경기남부 국제공항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계획하고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유치 전담 조직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화성 시민 10명 중 6.5명이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화성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결과, 경기국제공항 건설 찬반을 묻는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65.5%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6.7%로 찬반 격차는 38.8%p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은 7.7%였다.

교차분석 결과를 보면 성별과 연령대 전 구간에서 찬성 응답률이 반대 응답률을 큰 격차로 앞섰다.

성별로는 남성층에서 67.3%, 여성층에서 63.6%가 각각 찬성 의견을 밝히며 과반을 훌쩍 넘겼다. 남성층의 반대 응답률은 26.9%, 여성층의 반대 응답률은 26.5%로 각각 찬성 대비 40.4%p, 37.1%p 격차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 구간에서 찬성 70.1%, 반대 21.4%를 보이며 가장 높은 찬성률과 낮은 반대율을 보였다.

이어 ▶30대에서 67.4% ▶60세 이상에서 66.6% ▶40대에서 65.5% ▶50대에서 58.0%가 화성시 내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찬성하며 반대 응답률 대비 22~42.5%p 차이를 형성했다.

지역별로는 수원 군공항 이전 단독 예비이전후보지이자 경기국제공항 건설 병행이 예정되는 우정읍·팔탄면·장안면·매송면·비봉면·마도면·송산면·서신면·남양읍·새솔동을 비롯해 향남읍·양감면·정남면으로 구성된 1권역에서 찬성 의견이 49.1%로 집계, 반대(45.8%) 대비 3.3%p 높게 나타나며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반면, 이외 2~4권역에서는 찬성 응답률이 반대 응답률 대비 2.9~7.5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2권역 동탄1~8동에서는 찬성(70.0%)이 반대(23.5%) 대비 46.5%p, 3권역 봉담읍·기배동·화산동에서는 찬성(76.6%)이 반대(14.6%) 대비 62.0%p 높게 집계됐다.

특히 진안동과 병점1·2동, 반월동으로 구성된 4권역에서는 찬성(75.0%)의견이 반대(10.0%)보다 7.5배 높게 집계, 지역 내 가장 큰 격차(65.0%p)를 보였다.

황호영기자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2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화성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가상번호 100%이며 최종 응답률은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2023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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