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4일간이다. 연휴가 4일이기에 해외로 여행을 가기는 어렵지만 명절을 보내기 위해 고향 집을 찾으며 그 주변 명소를 방문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코로나19가 끝나며 각 지방자치단체가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해 관련 시설들을 새롭게 꾸미거나 만들어 놓은 곳이 많아 계획만 잘 세운다면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아름답고 풍경이 예쁜, 그리고 우리의 역사가 담긴 수많은 곳 중 명절 찾아보면 좋을 만한 곳 7곳을 추천해 본다. <편집자주>

충청북도 단양군은 절벽 끝에서 수면 아래를 내려보며 하늘을 걷는 짜릿함, 하늘을 나는 듯한 특별함,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는 편안함 등 특별한 경험을 한 곳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충청 에펠탑이라고 불리는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만학천봉 전망대와 짚와이어 시설, 알파인 코스터, 모노레일, 만천하 슬라이드 등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남한강 절벽 위에서 80~90m 수면 아래를 내려보며 하늘을 걷는 스릴을 경험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로 단양 시내의 풍경과 멀리 소백산 연화봉을 볼 수 있다. 말굽형의 만학천봉 전망대에 쓰리 핑거(세 손가락) 형태의 길이 15m, 폭 2m의 고강도 삼중 유리를 통해 남한강을 내려보며 걷는 짜릿함을 경험할 수 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 사진=단양군청
만천하 스카이워크. 사진=단양군청

만천하 짚와이어는 길이 980m의 와이어로프를 타고 활강하듯이 내려가는 단양 만의 이색 익스트림 스포츠다. 120m 높이의 시속 50㎞의 속도로 하늘을 나는 듯한 특별함과 상쾌한 바람 그리고 남한강 주변의 절벽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60m 숲속 길을 시속 40㎞의 속도로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알파인 코스터와 264m 원통을 따라 시속 30㎞ 속도로 내려가는 만천하 슬라이드, 편안하게 단양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만천하 모노레일을 즐길 수 있다.

단양강잔도. 사진=단양군청
단양강잔도. 사진=단양군청

단양의 또 다른 관광지로 단양강 잔도는 총 길이 1.12㎞의 잔도길을 트레킹의 낭만과 암벽 위에 설치해 강물 위에 있는 환상을 느낄 수 있다. 또 암벽이 발달한 석회동굴과 석회암 지대에서 자라는 호석회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밤 11시까지 조명이 주변을 비춰 야간에도 찾는 관광객과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이 자주 찾는 곳이다.

이 외에도 ‘팝스월드 다자구할미네’는 단양군의 최근 떠오르고 있는 명소다. 단양읍 기촌리에 위치한 옛 금곡분교를 활용해 ‘죽령산신의 도움으로 도적을 물리칠 수 있었다’는 내용의 설화를 모티브로 AR게임과 미디어파사드, 설치 미술 등을 체험·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최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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