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이 6일 발생한 전투기 오폭 사고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군 당국에 철저한 조사와 대책을 촉구했다.
임 의장은 "포천시는 국가 안보를 위한 군사 훈련과 활동에 필수적인 역할을 해 온 지역으로, 그동안 지역 주민들은 국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희생을 감내해 왔다"면서 "그러나 오늘 발생한 이 사고는 그들의 희생을 철저히 무시한 중대한 과오"라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 군 당국에 즉각적인 사과를 강력히 요구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보상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장은 "군 당국은 이번 사건 발생의 경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발 방지 및 피해 주민들에 대한 지원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며 "군 당국이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피해자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려야 할 일상을 조속히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임 의장은 "포천시민은 반성을 모르고 되풀이되는 훈련 사고에 대해 강한 분노와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이러한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안전관리 대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육군 연합 합동화력 실사격 훈련 중지도 요구했다. 그는 피해자에 대한 지원책 마련과 사고 원인 규명, 피해방지 대책 마련 등 주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때까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실사격 훈련은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6일 오전 공육군 연합 합동화력 실사격 훈련 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공군의 전투기에서 폭탄 8발이 비정상적으로 투하돼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에 떨어지면서 교회 건물과 민가 7가구가 파괴되고 부상자가 발생했다.
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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