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사람의 이동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파주·연천 등 DMZ 일원에서 개최 예정인 행사를 전면 취소·축소한다고 18일 밝혔다.
전면 취소된 행사는 ‘9.19 평화공동선언’ 1주년기념 ‘Live DMZ’ 콘서트, 2019년 평화통일마라톤대회, DMZ 트레일러닝 등 3개 행사다.
또 파주와 고양 일원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제11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부대행사 상당부분을 축소하거나 장소를 변경했다.
먼저, 오는 20일 임진각 망배단 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제11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영화제의 부대행사로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파주 임진각과 도라전망대, 제3땅굴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인 ‘DMZ다큐로드투어’와 ‘DMZ팸투어’를 비롯해 ‘DMZ오픈시네마’ 부대행사인 ‘Korail DMZ특별열차’ 운영은 전격 취소됐다.
이처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파주지역에서 진행되는 ‘야외행사’는 모두 취소되거나 개최장소가 변경됐다.
다만 파주, 연천 등 질병발생지역과 포천, 동두천, 김포, 철원 등 ‘중점관리지역’을 제외한 고양에서 열릴 예정인 ‘DMZ포럼’과 ‘DMZ 페스타’는 최고수준의 방역시스템 하에 진행하도록 조치했다.
자체행사도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파주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대책에 집중하기 위해 18일 개최 예정이었던 ’시민고충처리 옴부즈만 위촉식‘과 ’수요포럼‘을 전격 취소했다.
포천시도 20일 예정된 ’포천시 홀스타인 품평회‘와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개최하려던 ’한우축제‘를 취소했으며, 연천군은 ’10개 읍면민의 날 기념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추세에 따라 추가로 행사를 취소하는 지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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