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지난주 분과위원회 개최해 경제성·정책성 등 종합평가 마쳐… 관계자 "긍정적 결과 전해 들었다"

신분당선. 사진=연합
신분당선. 사진=연합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의 신호탄이 울렸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10일 소위원회(분과위원회)를 열고,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구간에 대한 경제성과 정책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즉, 기재부가 분과위원회를 개최했다는 것은 해당 사업에 대한 예타 발표에 앞서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예타 조사 결과는 관계부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점검회의를 거쳐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에 기재부는 이르면 이달, 늦으면 2월 안으로 예타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구간은 광교중앙역을 출발해 수성중사거리-화서역-호매실까지 잇는 11.14㎞ 구간이다.

해당 구간은 2006년 7월 국토부의 기본계획 고시에 이어 2013년 6월 2단계(연장구간) 사업이 민간투자사업으로 결정되면서 본격화 됐다.

하지만 2013년과 2017년 두차례 실시된 민자타당성분석에서 B/C가 기준치인 1.0에 미달되며 백지화 됐다.

이후 2017년 11월 사업성 제고를 위한 재기획용역에서 B/C 값이 0.86으로 나와 예타 대상에 재선정 됐다.

호매실 지역 주민들은 총 사업비 7천981억 원(국비 2천92억 원, 지방비 896억 원 등) 중 1천500억 원의 광역교통시설분담금을 지불하고 입주했다.

지난해 4월 시작된 이번 예타는 정부가 지난해 4월 예타 기간을 1년 이내 끝내도록 제도를 개선하면서 오는 4월 전까지 마무리 지어야 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 10일 분과위원회가 열린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까지 회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경제성과 정책성 등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면서 "조만간 기재부의 예타 결과 발표가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kplock@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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