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세월호 (사진=연합뉴스) |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전직 세월호 기관사 증언 “돈 더 벌려고 개조” 충격
지난 16일 오전 진도 해역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가 승객을 더 태우기 위해서 선박을 개조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날 전직 세월호 기관사는 이날 MBC뉴스데스크를 통해 “당초 600명 정도가 타는 배였는데 3백명 정도를 더 태우기 위해 배 뒤쪽을 개조했다”고 밝혔다.
개조를 위해 철판 등을 덧대면서 배에 더 큰 하중을 실어 침몰 속도를 키웠다는 것이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해 기관사는 “선주들이 돈을 좀 더 벌기 위해 뒤를 올렸으니까 그게 몇 백톤이 들어간다. 사람을 좀 더 구할 수 있는 시간을 줄여버린 거다. 그 무게 때문에”라고 전했다.
인명 구조의 핵심인 구명보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구명보트는 배 위에 캡슐처럼 설치돼 있어 승무원들이 꺼내주거나 수심 2미터 정도에서 자동으로 펼쳐지게 돼 있는데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
또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의 원인은 ‘외방경사’ 때문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목포해양대 임긍수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진도 세월호 여객선 참사 사고 원인이 ‘암초에 의한 좌초’가 아닌 ‘급선회 외방경사’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외방경사란 선체가 회전할 때 회전 방향의 반대쪽으로 선체에 경사가 발생하는데 유속이 강할 경우 더 많은 경사를 일으키게 된다.
한편 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 475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8명이 사망하고 288명이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세월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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