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7일 폐사율 최대 100%에 이르는 돼지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파주시에 긴급방역비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주재한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에서 파주시의 특별조정교부금 신청 보고를 받은 뒤 “가장 중요한 건 초기대응”이라며 즉각 지원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강력하게 최고 단계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실질적인 감염 위험이 급박하다는 가정하에 최대 강도의 대응조치를 가장 신속하게 집행해달라”고 강조했다.
‘현장 대응’과 ‘적극 행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지사는 “도에서도 대책기구를 만들어 대응하겠지만 각 시·군 현장에서 예찰·방지·검사·대응을 해야 하며, 특히 이동통제가 정말 중요하다. 힘이 들겠지만, 더 확산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현장 중심의 행정이 이뤄지도록 하고, 매뉴얼대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확진 판정 전인 지난 9일 파주 발생 농가에서 출하된 돼지 62마리가 김포에서 도축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고는 해당 돼지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신속하게 폐기 처분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앞서 도는 발병 확인 직후 대책본부를 긴급 가동하고 방역 및 소독, 살처분, 이동제한 등의 초기 대응조치를 통해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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