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격전지 여론조사를 파헤치는 남자’ 격파남의 중부일보 이한빛 기자입니다.

오늘은 민주·통합·정의당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인천 연수을 선거구의 여론조사 결과를 파헤치겠습니다.

송도국제도시로 대표되는 이 선거구는 ‘인천의 강남’으로 불릴 만큼 보수성향이 강한 곳으로 꼽힙니다.

실제 연수구가 개설된 1995년 이래로 쭉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됐는데요.

특히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는 16대 총선부터 4번 연속으로 당선됐습니다.

지난 20대 총선부터는 연수구가 갑과 을로 나누어졌고, 갑에서는 처음으로 민주당 국회의원이 배출됐습니다.

하지만 연수을에서는 KBS 앵커 출신의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승리하며 보수 불패 신화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민경욱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합니다.

공천에 이르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는데요.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 됐던 민 의원은 재심에서 기회를 얻었고, 경선에서 승리하며 생환했습니다.

그러나 경선 하루 만에 통합당 공관위가 공천 취소 결정을 내리며 다시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당 최고위가 이를 기각하면서 민 의원은 2번 떨어지고 2번 부활한 끝에 극적으로 공천권을 따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지낸 정일영 후보가 공천권을 받았고,

정의당에서는 2017년부터 지역 활동을 해왔던 이정미 전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연수을에 도전장을 던진 3당 후보, 누가 주민들의 표심을 더 얻었을까요?

중부일보는 여론조사기관 아이소프트뱅크에 의뢰해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조사 결과, 이변은 없었습니다.

통합당 민경욱 후보가 44.1%를 기록하며 두 후보를 압도했습니다.

민주당 정일영 후보는 25.8%,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19.0%에 그쳤습니다.

보수의 강세는 정당지지도와 비례대표 정당지지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정당지지도에서 통합당은 41.5%를 기록하며 민주당에 크게 앞섰습니다.

비례정당 지지도 역시 미래한국당이 38.1%로 더불어시민당과의 격차를 14.8%p로 벌렸습니다.

그밖에 정의당은 12.4%, 국민의당은 9.1%였습니다.

 

중부일보가 인천 연수을과 함께 진행한 경기 의정부을 선거구의 여론조사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아이소프트뱅크가 23일 실시한 의정부을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김민철 후보가 50.6%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습니다.

통합당 이형섭 후보는 32.1%에 그쳤습니다.

1위 후보가 넉넉하게 앞선 인천 연수을과 경기 의정부을 선거구,

현재 여론조사 결과가 4월 15일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상 격파남 8회를 마칩니다.

구독과 좋아요는 격파남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격파!’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