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위기 '대전환' 필요
민생경제 극복 열쇠 '과학 기술'
지역산업 디지털전환 자생력 강화
과학인재 양성 위기대응체계 준비
새 정부·새 경기도 '새 시대' 기대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들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 독일의 철학자인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입니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은 우리를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서로의 거리를 멀게 했고, 이웃의 배를 굶주리게 했습니다. 차디 찬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해가 뜨기 전 어스름에 서있던 우리는 어느새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종식되지 않은 ‘팬데믹’(pandemic)을 이겨낸 우리는 ‘엔데믹’(endemic)을 눈 앞에 뒀습니다.
또다시 대유행이 찾아올 거라는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결코 두렵지 않습니다. 강인한 대한국인은 그 어떤 높은 파도도 쉬이 넘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맞이할 미래는 여태껏 없던 시대입니다.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뉴 노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새 시대가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 새로운 경기도지사, 새로운 인천시장, 새로운 시장과 군수를 맞이했습니다.
당신의 손으로 직접 뽑은 ‘계약직 머슴’과 함께 기회와 변화가 넘치는 내일의 출발선에 섰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있습니다. 흔들리는 세계 경제 속 날이 갈수록 치솟는 물가는 골목경제의 목을 조르고 있습니다.
대전환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직면한 민생경제 위기를 극복할 열쇠는 곧 과학기술 혁신에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융합·생명 등 초월적인 글로벌 과학기술 전쟁 승패에 우리의 미래 먹거리가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과학기술은 우리나라의 경제·사회 발전단계별로 새 시대를 준비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정부 주도의 강력한 기술 드라이브 정책은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축인 반도체·자동차 같은 주력 산업의 원동력이 됐고,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K-방역의 힘 역시 그동안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와 이를 통한 기술 역량 확보에 그 바탕이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국가 위기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내놔야 합니다. 민간이 중심이 되는 과감한 연구개발 모델을 확산하고,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 대응과 자생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과학 기술인재를 키우고 산·학·연이 협력하는 위기대응체계 마련도 필요합니다. 과학기술 외교를 통한 글로벌 리더십도 확보해야 합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할 중심에 서 있습니다. ‘K반도체 벨트’의 핵심 축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품에 안고 우리는 더 높은 비상을 준비합니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우주 강국의 꿈도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이 시작됐습니다. 새 시대는 이미 열렸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킬 우리의 발걸음엔 벅찬 희망이 실려있습니다. 미래를 열 주인공은 바로 우리입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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